빅맥지수
빅맥지수는 각국 통화의 구매력 정도 또는 환율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일물일가의 법칙을 햄버거 가격에 적용한 것으로 영국에서 발행되는 주간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지에서 1986년 이래 매년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맥도날드의 빅맥가격을 비교, 분석해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빅맥은 전세계 120개국에서 동일한 재화로 판매되고 있으므로, 이 빅맥지수를 이용하여 일물일가의 법칙 또는 절대적 구매력 평가를 간단하게 검증할 수 잇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한다는 취지입니다.
만약 일물일가의 법칙이 완전하게 성립한다면 세계 모든 나라에세 빅맥의 미달러화 가격이 동일하여야 하므로 실제 환율과는 다른 구매력 평가환율을 산정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기준 시점의 우리나라 빅맥 햄버거 가격이 4300원이고 미국에서의 가격은 4.79달러라 가정할 때 구매력 평가이론의 일물일가의 법칙이 성립한다면 원달러환율을 897.7원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 시점의 실제 환율이 1200원이라고 한다면 빅맥지수로 볼때 원화는 약 25%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구매력평가환율
구매력평가환율은 해당 통화의 실질 구매력을 기준으로 평가한 환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관련 당사국간 물가수준 차이 즉, 당사국 화폐간 실질구매력의 차이에 의해 균형 환율이 결정된다는 구매력 평가이론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예르 들어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의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5000원이고 미국에서 5달러라고 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000원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 구매력평가환율로는 각국의 맥도날드 햄버거 가격을 비교해 환율을 결정하는 ‘빅맥지수’를 들 수 있습니다.
PPP환율은 국가간 화폐의 교환비율이라기 보다는 자국화폐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게 되는데 국가 간 물가수준 차이를 고려하여 GDP 등의 통계를 국가간에 비교하는데 흔히 사용됩니다.
OECD에서는 3년마다 회원국을 대상으로 GDP와 그 구성요소들의 가격과 생산물량을 기초로 국가별 구매력평가환율을 작성하고 있으며, UN과 세계은행에서도 별도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일물일가의 법칙
완전경쟁이 이루어질 때 동일한 시기, 동일한 시장에서는 품질이 동일한 삼품의 가격이 2개 이상 형성될 수 없다는 것이 일물일가의 법칙입니다.
즉, 동일한 상품은 어느 시장에서든지 가격이 같이지게 된다는 것인데 제본스와 엣지워스는 무차별의 법칙이라고도 했습니다.
만일 동일한 시기, 동일한 시장에서 동일한 품질의 상품에 대해 2개 이상의 가격이 형성된다면 모든 사람들이 가장 싼 가격으로 사려고 하기 때문에 그보다 비싼 가격을 제시한 판매자는 가격을 인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역에서도 일물일가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는데 어떤 상품의 가격이 나라별로 다를 때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나라에서 구입하여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나라에 파는 이익추구의 과정이 계속 된다면 결국은 모둔 나라에서 그 상품의 가격은 일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는 일물일가의 법칙이 형성하기 어려운데 이는 운송비, 보험료 등의 거래비용 뿐만 아니라 관세의 영향도 받기 때문입니다.